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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 산업과 기업

현대에이치티 : 스마트홈 시스템, 미워도 다시 한 번

by 코끼리해표 2021. 6. 5.

| 기업개요

 

현대에이치티는 아파트, 빌라 등 주택에 들어가는 스마트홈 시스템, 도어락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1998년 현대전자(현재의 SK하이닉스)의 홈오토메이션 사업부를 현대통신이 양수 받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현대통신이라는 사명을 사용하다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변경을 한 상태인데, 사실 수년전 아파트 공급량이 많던 시절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종목입니다.

그러나 아파트 공급이 꺾이는 시기가 되어 매출과 이익률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요.

지금 이 종목을 다시 다루는 것은 향후 몇년간 주택 공급량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들여다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택건설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 위치한 당사의 사업 특성상 주가 반응은 한참 후에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겠지만 지금은 그런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모습입니다.

그래도, 다른 건자재 부문 대비 실적변동성이 적은 편이고 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890억원 상당으로 보통주 860만주 가량이 코스닥에 상장되어있으며, 주요 주주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에이치티를 분석하는 이유


건설업종이 향후 몇년간 좋을 것이라는 점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가에 이러한 점이 일부 반영되었으며, 이는 현대에이치티도 예외가 아닙니다.

씨클리컬 종목에 속하니 PBR 밴드를 살펴보면 저평가 영역은 이미 벗어났다는 느낌이 올 겁니다.


다른 건자재업체도 많은데 현대에이치티에 왜 투자해야하나?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적변동성이 큰 건자재업체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 실적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에이치티 같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

2. 현 시점의 실적 기준으로 보아도 주가가 싼 편인데 앞으로 이익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3. 잉여현금흐름이 좋아 배당수익률이 3% 중반 수준이고, 향후 업황을 감안하면 배당주로도 괜찮은 선택이다.

 


| 사업내용


스마트홈 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아파트 각 동에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는 대문), 도어락, 주방TV, CCTV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에겐 친숙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말로만 들으면 생소할 수 있지요. 제품 사진 하나 보겠습니다.


아파트 또는 빌라 등에 거주하신다면 벽면에 이런 게 붙어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

옛날엔 “인터폰” 이라고 불렀는데 요즘엔 이게 조명, 난방, 주차안내, 엘리베이터, 전화, 택배 등 여러가지 사항을 통합관리하고 있지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이를 사용자가 조작하는 월패드 등을 통틀어 스마트홈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에 이거 안들어가는 곳은 없습니다.

“신축에 살다가 구축 가면 못산다” 라는 말이 있죠? 저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사용해보면 편하고 좋습니다.

최근 분기 기준으로 각 사업의 매출 비중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MAZU 이거 본 거 같은데? 그런데 이런 거 다른 브랜드도 있잖아? 그러면 현대에이치티 말고 다른 업체에서도 만들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현대에이치티 말고도 스마트홈 시스템과 그에 수반되는 이런저런 제품을 만드는 상장업체는 HDC현대아이콘트롤스, 코콤, 코맥스 라는 업체가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들 업체들과 현대에이치티를 간략하게 비교하면서 분석을 진행해볼까 합니다.

 


| 재무분석

 

현대에이치티는 연결재무제표가 없는 관계로 모든 데이터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며 해당 분기 기준 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석대상기간은 2016년 ~ 2021년 1분기까지 분기 단위이며 금액은 별도 표시하지 않는 한 백만원 단위 입니다.

차입금은 아예 없어서 분석을 생략합니다.


□ 매출액 / GPM / 판관비율

안타깝게도 2019년 1분기를 정점으로 매출이 내려갔고, 2020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에 매출이 다시 꺾였습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완성 단계에 이르는 아파트 숫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거라는 의견이 많은 이유인데, 현대에이치티 입장에서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의미있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변동비에 해당하는 매출원가는 안정적이라 GPM도 더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판관비율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직원수 증가에 기인한 측면이 큰데,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매출액 / 영업이익 / OPM

매출원가가 안정적이지만 매출액 그래프 막대와 영업이익 선이 점점 벌어지고 있지요?

이는 판관비율 증가 때문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위에서 판관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과 반대로 영업이익과 OPM은 내려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수익성 측면에서 현대에이치티와 경쟁업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 HDC아이콘트롤스

HDC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입니다.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에 주로 스마트홈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업체는 현대에이치티와는 달리 스마트홈 이외 타 사업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하여 HDC아이콘트롤스의 각 사업 매출 비중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현 시점에서도 스마트홈 비중이 절반도 안되고, 2019년에는 스마트빌딩, M&E 쪽 매출이 스마트홈과 비등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오늘, HDC아이콘트롤스는 HDC아이서비스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HDC랩스로 바꾸겠다는 공시를 냈습니다.

합병 후 존속법인 HDC랩스는 기존에 하던 사업도 하고 자이에스앤디처럼 부동산 종합관리 사업도 하려나 봅니다.

참고로 이거 때문에 이 종목은 당분간 매매정지가 걸린 상황이고, 합병 이후에는 스마트홈의 영역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이제 HDC아이콘트롤스의 매출액 / GPM / 판관비율 / OPM 을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2분기 이후 매출이 꺾였지만 GPM이 올라가고 있고, 판관비를 통제하면서 OPM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2017~2019년 기간동안 헬리오시티(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들어간 아이파크 브랜드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납품했고, 2020년 들어서는 서면아이파크 쪽에 스마트홈 수주잔고를 들고 있습니다.


  ○ 코콤

코콤은 스마트홈 시스템 쪽 매출비중이 90%를 상회하는 순수 스마트홈 업체입니다.

현대에이치티 대비 GPM이 높고 2020년 이후 판관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여 2020년 3분기 이후 OPM이 가파르게 하락했음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현대에이치티보다 좋은 업체인 것 같은데, 주가가 비싸다는 게 문제입니다.


  ○ 코맥스

코맥스는 스마트홈 시스템 매출 비중이 80% 가량되는 업체입니다.

현대에이치티보다 GPM 흐름이 조금 별로이고 판관비율은 나름 통제하고 있는듯 하나 역시 현대에이치티보다 조금 못한 모습입니다.

이는 R&D 비용이 높아서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탑재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습니다.

OPM은 스마트홈 관련 4개 업체 중 최하위이고 최근의 급등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주가에 이른 종목 입니다.

 


□ 매출액 / 수주총액 / 수주잔고

스마트홈 시스템 등의 제품은 수주를 통하여 납품이 들어가는 구조 입니다.

현대에이치티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라건설 등 범현대가에 속한 건설업체 이외에도 대림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과 거래하고 있어 매출처는 분산이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수주총액과 기납품액이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올라간 후 다시 내려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액과 수주총액, 수주잔고, 기납품액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수주잔고가 2019년 3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니 여하튼 일감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주산업에서 수주잔고는 업체의 명운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므로 경쟁업체와의 수주잔고 비교 그래프를 살펴보겠습니다.


숫자가 붙어있는 게 현대에이치티의 수주잔고인데 타 종목 대비 변동성이 적고, 2020년 3분기부터는 수주잔고가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상황 입니다.

참고로 HDC아이콘트롤스의 경우 수주총액이 6천억원 내외이고 수주잔고 또한 현대에이치티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분기마다 기납품액 또한 당연히 많을텐데, 이는 수주물량에 스마트홈 말고도 스마트빌딩이나 M&E 사업 관련 수주량이 포함되어있어 나타나는 착시 현상입니다.

스마트홈만 떼어놓고 보면 HDC아이콘트롤스 또한 현대에이치티 보다 나을 게 없고, 매출처가 HDC현대산업개발에 집중되어있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수주잔고만 놓고 보면 현대에이치티의 매력이 보이죠?


□ 주요 매입금액 / GPM

현대에이치티의 원재료 매입현황을 보면 원자재보다 상품 비중이 훨씬 큽니다.

따라서 상품가격 변동에 따라 GPM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주가공비는 미미한 편이니 무시해도 무방합니다.

 


매입 대상 상품의 단가 변화를 알려주면 좋을텐데, 이는 아마도 거래상대방의 영업비밀에 해당할테니 공시자료에는 나타나있지 않습니다.

다만 상기 매입금액 중 “원재료” 부문에 들어가는 품목별 단가는 확인할 수 있어 변화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특수상황으로 인한 LCD, C/M 관련 품목 가격인상이 눈에 띄지만 원재료 부문 자체가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영업활동현금흐름 / CAPEX / 잉여현금흐름

CAPEX가 거의 없는 업체이다 보니 잉여현금흐름이 좋습니다.

2016년 4분기에서 2018년 4분기까지의 기간은 정말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그러나 그 이후에 흐름이 꺾여 2020년 1분기, 2분기에는 잉여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로 돌아섭니다.

게다가 CAPEX가 2018년 4분기부터 증가하여 현재까지도 비중이 눈에 뚜렷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수치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안좋았던 것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안좋았던 것이 주 원인 입니다.

2020년 3분기부터 OCF가 좀 나아졌지만 옛날의 좋았던 때에 비하면 약소하지요.



□ 판관비 성격의 항목들

판관비 항목 중에 비중이 가장 큰 것은 급여 관련 항목들과 유/무형자산 상각비, 그리고 지급수수료 입니다.

먼저 감가상각비(유/무형 합산)와 CAPEX 추이를 확인해보겠습니다.


2019년 2분기부터 CAPEX와 감가상각비가 동반 상승한 후 CAPEX는 2020년 1분기부터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CAPEX가 다시 증가하지 않는 한 감가상각비도 상승 흐름이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판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급여와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직원 수와 급여총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주주가 마음이 너그러워 취업난 해소를 위해 채용을 늘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가올 건설업 호황을 예견하여 직원수를 늘인 것일까요?

업력을 감안할 때 저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에이치티의 공장가동률은 항상 99% 상태로 되어있긴 하지만, 원재료 비중에서 상품의 비중이 절반을 훨씬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한 직원수는 공사 또는 영업을 담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설업 호황기가 오면 유리하겠지요?

수주잔고가 경쟁업체 대비 많다는 점도 증가한 인력수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매출액 / 재고자산/ CAPEX

원재료 매입액 중 상품 비중이 큰 것을 보면 이미 이 업체가 제조업체라고 보긴 좀 어렵다는 느낌이 오는데, 이 그래프를 보면 그런 느낌이 합리적 추정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매출액과 CAPEX 와는 관계없이 재고자산이 일정 범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정컨대 이는 공사 과정에서 메인제품 이외에는 다른 업체에서 가져온 상품을 가지고 작업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회사 상품으로 작업을 한다면, 이 상품에 대해 발주를 할 때 수주잔고에 연동하여 주문을 할 것이므로 필요 재고자산 수준을 예측하기가 용이할 것입니다.

따라서 재고자산 수준을 일정 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게 가능하겠지요.


□ 활동성 지표

매출채권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매입채무회전율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별도 분석을 생략합니다.

 


| 특수관계자 거래


현대에이치티의 특수관계자는

 1. 에이치티비욘드(2015년 11월 설립 / 소프트웨어, DB, 네트워크장비 취급)
 2. 에이치티액세스(구 현대하이테크씨앤씨 / 2007년 1월 설립 / 전선케이블, 전기용기계장비 취급)
 3. 에이치티케미칼이 올해부터 추가되었습니다.

현대에이치티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우려가 이 특수관계자 거래에 관한 것인데, 이들 회사의 소유자가 현대에이치티의 대주주와 동일인이다보니 현대에이치티에 빨대를 꼽고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대주주가 개인회사를 차린 후 현대에이치티에 매출을 일으키면서 회사 돈을 (부당하게) 가져간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사실 관점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 대주주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기업이 있나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조차 이와 유사한 이슈가 있습니다.

삼성은 그룹 규모가 워낙 커져서 대주주가 그런 행동을 하다가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요.

이게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이상 저는 이러한 문제점은 안고 가야하고, 어떤 종목을 고르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와 유사한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현대에이치티가 이 문제 때문에 저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현대에이치티의 특수관계자 거래현황을 확인한 후 그 회사들의 수익성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 현대에이치티 원재료 매입금액 대비 특수관계자 매입거래 비중 

에이치티비욘드는 설립 이후 현대에이치티향 매출액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고, 에이치티액세스는 수위 조절을 하다가 2019년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에이치티비욘드는 그야말로 맹목적인 매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빨대기업이 맞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총 원재료 매입금액의 약 18% 가량을 이들 특수관계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빨대냐 아니냐를 떠나 솔직히 이 정도 수치는 다른 기업의 경우에도 흔히 나오는 수치 입니다.


그럼 이들 특수관계자 기업들이 현대에이치티향 매출을 손쉽게 일으키고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들 기업은 외감기업 사이즈도 안되는 관계로 DART 공시자료가 없어 한국기업데이터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연간(해당년도 1분기~4분기) 기준 수치로 단위는 백만원 입니다.


□ 에이치티비욘드의 수익성

최근 3개년 데이터 밖에 없어 이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액은 정체 상태이고 GPM도 증가했으나 판관비율은 그보다 훨씬 더 증가했습니다.

아마도 사장님이 월급을 많이 받아가서 그렇겠지요.

그래서 OPM은 2019년부터 적자 상태 입니다.



□ 에이치티액세스의 수익성

이 업체는 준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판관비율은 오르고 있으나 GPM도 그와 비슷하게 상승했고, 그래서 OPM도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이치티비욘드와는 달리 이 업체는 그래도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주가흐름

 


2015년 중반, 2017년말쯤 최고점을 찍은 후 코로나가 시작되는 시기인 2020년 1분기에 최근 저점을 찍었습니다.

그 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여 현재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PBR 밴드는 첫 부분에서 이미 확인했으나 경쟁업체와 함께 비교하면서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과 비교해서 보면 시사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결론

 

□ 적정주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현대에이치티의 기대수익률을 계산해보면 12% 내외로 산출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수익률이 15% 넘어가야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기의 기대수익률은 미래의 기대이익이 작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입니다.

미래의 기대이익을 상향 조정하면 기대수익률은 투자대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옵니다.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요? 그건 미래에 대한 관점에 따라 각자 다를 것입니다.


□ 그래서 사라는건가?

투자판단은 각자 알아서 해야 합니다.

건자재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아직은 이 종목 말고 주택건설 공정의 앞단에 속한 다른 종목을 먼저 찾아보는 게 순서입니다.

그러나 이미 해당 업체들로 수익을 낸 상태이거나, 혹은 다른 건자재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 종목을 검토해볼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스마트홈 관련 종목 중에서는 현대에이치티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오늘 다룬 종목의 투자 매력도는 현대에이치티 > HDC아이콘트롤스 > 코콤 > 코맥스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꽤 매력적인 종목이지만 사업 비중을 감안할 때 스마트홈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지 않고, 앞으로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현대에이치티와는 투자 포인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투자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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