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정보 | 산업과 기업

창해에탄올 : 모임에는 소주가 빠질 수 없습니다

by 코끼리해표 코끼리해표 2021. 6. 17.

| 기업개요

창해에탄올은 1966년 보해산업 주식회사 라는 상호로 설립된 후 2004년 상호변경을 통하여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술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을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주정제조 산업은 신규업체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산업구조와 그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 그리고 고배당으로 가치투자자들에게 유명한 산업군 입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소주는 주정을 희석하여 만든 희석식 소주인데, 창해에탄올이 만드는 주정의 90% 이상은 희석식 소주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1360억원 상당으로 보통주 920만주 가량이 코스닥에 상장되어있으며, 주요 주주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창해에탄올을 분석하는 이유


http://naver.me/GTgxuS4E

 

정은경 "접종률 23%로는 지역사회 전염차단 한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23% 정도로는 지역사회 전체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n.news.naver.com


코로나 백신접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1,200만여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23%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9월까지 1차 접종률 70% 까지 진행되어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는데 이 정도 속도전이라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집단면역 희망회로를 돌리지 않더라도, 당장 다음달부터 9인 이하 모임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접종자는 모임 인원에 산입하지 않습니다.

http://naver.me/FOvTp4DB

 

중수본 "거리두기 개편안, 20일 발표…7월 5일 시행"(종합)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권영미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7월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최종안'을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거리두기 체계가 종료되는 7월 5일

n.news.naver.com


물론 술 좋아하는 분들이야 어떻게든 충분한 음주를 즐기고 계시겠지만, 국내 정서상 모임 제한이 해제되면 주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합리적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떠오르는 종목은 하이트진로가 되겠지요.

http://kpenews.com/ViewM.aspx?No=1669247

 

`하이트진로, 백신 접종률 확대 따라 하반기 실적 회복`-NH투자

하이트진로의 가격변동 및 목표주가 추이 [자료=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권준호 기자]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가 하반기 백신 접종률이 확대됨에 따라 식당과 유흥시설 운영 시간이 연장돼

kpenews.com


그런데, 주가를 보시면 하이트진로는 이미 보유자의 영역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올 겁니다.

이를 대체할만한 주식을 찾으면 나오는 것이 주정업체들 입니다.


상장되어있는 주정업체는 창해에탄올진로발효가 1위를 다투고 있고, 그 밖에 풍국주정, MH에탄올, 한국알콜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한국알콜은 전체 매출 중 주정의 비중이 30% 미만이고, 초산에틸, 초산부틸 쪽 매출이 60~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황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므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겠습니다.


그러면, 주정업체 4개 중에 왜 하필 창해에탄올에 투자해야하나? 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겠지요.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골치덩어리 보해양조가 2019년 4분기부터 종속기업에서 제외되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없어졌다.

2. 주정업체 중에 주가가 가장 저렴하고, 그래서 배당이 진로발효 비슷하게 좋다.

3. 주정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타 사업을 병행하는 풍국주정, MH에탄올 대비 투자아이디어에 더 잘 부합한다.

 

 

| 사업내용


□ 주정산업 개요

주정산업 개요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먼 옛날, 1960년대까지 돌아가보지요.

쌀부족에 대응한 정부 양곡정책에 따라 증류식소주(안동소주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에 쌀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다들 증류식소주를 만들었는데 업체들은 황망해합니다.

쌀로 소주 만드는데 쌀을 쓰지 말라니요.. 그래서 정부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 쌀 대신 주정 제조면허를 주게 됩니다.

쌀 말고 보리, 옥수수, 고구마 같은 걸로 주정을 만들어 물 타서 소주를 만들라는거죠. 이게 희석식 소주 입니다.

이에 따라 26개의 영세 주정 제조장이 난립하여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불량주정 유통, 탈세 등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정부는 1970년대 초부터 주정 제조장을 통폐합하면서 신규 제조면허를 억제하게 됩니다.

신규진입자를 아예 막아버린 것이지요.

지금도 이 산업은 국세청 면허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제는 신규면허가 허용되고 있긴 하나 신청한다고 면허를 준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신규진입자가 들어오기엔 시장이 너무 성숙해졌습니다.

현재 주정제조업체는 우여곡절 끝에 상기에 언급한 업체를 포함하여 9개 업체가 남아있습니다.

 


□ 주정제품 유통구조 및 판매가격

주정산업은 유통에 있어서도 주세사무처리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관계로, 생산된 주정의 (사실상) 전량을 대한주정판매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주정업체들은 대한주정판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주정업체의 지분율에 비례하여 주정을 매입합니다.

더 많이 생산해서 팔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정으로 매출성장을 하려면 다른 주정업체를 인수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창해에탄올은 이 방법을 사용하여 2016년 3분기에 전라주정을 인수하면서 업계 1위로 등극합니다)

주정가격도 대한주정판매가 정합니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711029834g

 

내년에 소주값 오를까?…"원료가격 인상 가능성 커"

내년에 소주값 오를까?…"원료가격 인상 가능성 커" , 정현영 기자,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위의 뉴스는 2017년 기사 입니다.

2006년, 2007년, 2008년, 2012년에 가격인상이 있었고, 2017년에 가격인상 얘기가 나오는듯 했으나 인상은 무산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가격인상이 없었구요. (진로발효의 사업보고서에서 판매단가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가 2021년 임을 감안하면 가격인상을 기대해볼 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희석식소주를 만드는 업체들은 설령 관계회사에서 주정을 제조하고 있다 해도 대한주정판매로부터 주정을 매입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상 주정산업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제품 개요

주정은 원재료에 따라 발효주정과 정제주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사용할 때는 이러한 구분없이 90% 이상이 소주원료로 사용됩니다.


○ 발효주정

쌀보리, 현미, 타피오카칩을 사용하여 제조합니다.

타피오카칩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며 전분생산, 사료원료, 에탄올생산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주 소비국은 중국, 한국이며, 중국의 경우 태국에서, 한국의 경우 베트남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창해에탄올은 종속기업 창해베트남으로부터 타피오카칩을 들여오고 있습니다.


○ 정제주정

수입한 조주정을 정제하여 제조합니다.


○ 원재료 가격과 매출원가

상기 내용을 보면 원재료에 따라 매출원가 변동폭이 꽤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프를 보시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창해에탄올에서 공시하는 주요 원재료 보리류, 정부미, 타피오카, 조주정 합산 단가를 산출하여 전기 대비 증감률을 만들어보면 전기 대비 GPM 증감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상기의 개별 원재료 단가 변동폭은 꽤 클 때도 있지만, 합산 단가는 ±10% 범위 내 변동폭을 보이고 있지요. 상관관계는 다소 떨어지지만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원재료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게 보입니다.

참고로 연결 기준 그래프에서 GPM 증감률이 2020년 4분기에 급등하는 것은 보해양조의 나쁜(?) 실적이 완전히 없어진 게 2020년 4분기부터이기 때문입니다. 보해양조가 종속기업에서 빠져나간 시점이 2019년 4분기부터이고, 이 그래프는 최근 4분기 합산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 주정 종류별 생산능력 및 실적, 가동율

 


가동율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올해 1분기 들어 발효주정, 정제주정 모두 가동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동안의 움직임을 보면 소주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 또는 4분기에 가동율이 높은 경우가 많았는데 좀 특이한 경우네요.

1분기부터 코로나 이후 시기를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아마 2분기에는 가동율이 꺾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과잉생산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대한주정판매로 갈 물량이니까요^^


□ 사업부문별 비중 및 기타사업

사업부문별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를 시계열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경과에 따라 보해양조 관련 주류매출 비중이 점점 없어지는 게 인상적입니다.

현 시점 기준으로 주정사업에서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종속기업 우리에너지, 창해이엔지, 창해베트남에서 발생하나 비중은 미미한 편입니다.

우리에너지는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등에서 소각 폐열을 활용하여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소재 입주기업에게 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KG ETS 와 비슷한 사업이죠? 연 매출 90억원 내외로 절대금액은 작지만 이익률이 10%를 상회하는 알짜기업 입니다.

창해이엔지는 에탄올플랜트 업체로 창해에탄올을 비롯한 국내 주정업체를 고객사로 상대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 160억원 정도이나 이익률은 4% 정도로 미미합니다. 적자를 자주 내지는 않는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할 것 같습니다.

창해베트남은 위에서 언급했듯 베트남에서 타피오카칩을 조달하는 업체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들쭉날쭉 하고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연 매출 40억원에 손실 20억원을 시현한 바 있습니다. 작년은 손실이 좀 많은 난 해였고 다른 연도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주요 원재료인 타피오카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기능을 감안할 때 필요악 비슷한 존재로 보입니다.

 



| 창해에탄올과 보해양조


창해에탄올의 최초 사명이 보해산업이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보해양조와 창해에탄올은 원래 계열회사이고 각 회사의 회장도 서로 형제지간 입니다.

그러나 지분관계는 정리되어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보해양조는 2011년초 보해저축은행 뱅크런 사태에 대응하다 망가져버렸고, 회장까지 구속되어 2011년 8월 창해에탄올이 보해양조를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 후 보유지분율은 37.4% 였습니다.

보해양조는 그 이후 2010년대 중반부터 “아홉시반”, “부라더소다” 등의 제품으로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서다 실패하고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지역기반까지 상당부분 잃어버리게 됩니다.

2016년부터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지다 사외이사로 유시민까지 등판시키며 정치테마주로 엮이기도 했으니, 여하튼 말썽꾸러기의 진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흑자전환을 했고 경영지표가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인데, 더 다행인 것은 보해양조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창해에탄올의 지분이 30% 이하로 떨어져 2019년 4분기부터 종속기업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보해양조가 적자를 내도 지분율 22.9% 에 대하여 지분법손익(영업외손익 계정)으로 반영되니 본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오해는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재무분석


보해양조가 종속기업으로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할 필요가 있어 연결, 별도 기준 그래프 모두 나열하고 있으며 해당 분기 기준 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석대상기간은 2016년 ~ 2021년 1분기까지 분기 단위이며 금액은 별도 표시하지 않는 한 백만원 단위 입니다.


□ 매출액 / GPM / 판관비율 / OPM

연결 기준을 먼저 보시면 매출이 점점 내려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보해양조의 매출액 기여가 컸기 때문인데, 사업이 잘 안되면서 매출이 점점 줄어들다가 2019년 4분기부터 종속기업에서 제외되면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0년 4분기 기준으로 보해양조의 연결기준실적은 완전히 없어졌으므로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판관비율의 감소 흐름을 보면 보해양조도 나름의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도 상황이 녹록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GPM은 우하향 흐름을 지속하다가 보해양조가 떨어져나가니 점프하듯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OPM은 바닥을 기다가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이네요.

보해양조가 그렇게 실적을 짓눌러도 영업이익 적자가 없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창해에탄올은 2016년 3분기에 전라주정(하이트진로에탄올)을 인수하여 국내 1위 주정제조업체로 등극합니다.

이후 2018년 1분기에 전라주정을 합병합니다.

2016년 3분기 ~ 2017년 4분기 기간 동안은 합병 사전작업을 진행했는지 매출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그래프가 나오네요.

2018년 1분기 이후부터는 매출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주정산업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GPM은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고 판관비율은 조금씩이나마 떨어지고 있어 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OPM은 GPM의 모양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 같지만 GPM이 더 높았던 2016~2017년대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쟁업체 진로발효, 풍국주정, MH에탄올의 수익성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회사마다 매출비중이 다르기도 하고 주가는 연결기준실적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으니 연결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 진로발효

진로발효의 매출비중은 주정사업 약 85%, 알코올소독제 약 10%, 기타사업 약 5% 입니다.

창해에탄올처럼 주정사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소독제 부문이 있어 코로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엉뚱한 신사업을 하지 않고 주주친화적 정책을 편다는 점에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배당주인데다가 2019년에는 유상감자 후 소각대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보해양조를 털어낸 창해에탄올이 진로발효처럼 주주친화적 경영을 한다면 지금보다 주가가 올라가지 않을까요?


2020년 기간동안 매출에 있어 코로나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인 게 눈에 보이네요.

그러나 2020년 4분기 이후 GPM과 OPM이 창해에탄올보다 낮습니다.

이 시점은 창해에탄올에서 보해양조의 연결실적이 완전히 없어진 시점입니다.

진로발효는 이미 판관비를 충분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매출원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창해에탄올보다 수익성이 뒤처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실적이 잘나오던 2020년보다 현 시점이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인데, 상승폭은 창해에탄올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진로발효는 자본효율화를 기하고 있는 업체인 관계로 기본적으로 창해에탄올보다 더 비싼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풍국주정

풍국주정의 매출비중은 주정사업 약 40%, 용접용 탄산가스 약 30%, 수소가스 약 30%로, 분산이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수소쪽 사업을 하고 있어 수소 테마로 엮이기도 하는 업체입니다.

수소 사업에 혹할 수 있으나 투자 아이디어를 7월 이후 주류소비 증가에 맞춘다면, 주정사업 매출비중이 절반 이하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2018년 4분기 이후 매출성장이 정체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하향세를 보이던 GPM이 2020년 들어 반등하고 있고, 판관비는 잘 통제하고 있어 OPM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회사이지만 이미 주가는 꽤 오른 상태입니다.

 


○ MH에탄올

MH에탄올의 매출 비중은 주정사업 약 54%, 골프장 관련 부동산사업 약 46%로, 골프장 투자에 많은 자금을 쏟아부은데다 대주주가 이상한 행동을 해서 말이 많았던 회사 입니다.

다행히(?) 코로나가 와서 골프장이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그래프를 보면 MH에탄올의 골프장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매출액 성장성은 이번에 언급하고 있는 4개 회사 중 가장 뛰어납니다.

GPM도 2018년 3분기를 기점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고, 판관비는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이나 2020년 4분기부터 내려가고 있습니다.

판관비는 골프장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겠지요. 요즘 골프장 돌아가는 거 보면 굳이 분석해보지 않아도 판관비 쓸 필요가 없어보이죠?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 이외에는 적자가 없었고, 무엇보다 2020년 1분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도 골프장이 잘된다면, 논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MH에탄올의 미래는 밝아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골프장에 가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 다시 곤란해지겠지요.

주가는 실적 상승세를 반영하여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 매출액 / 재고자산 / CAPEX

 


연결기준에서는 재고자산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보해양조가 종속기업에서 제외된 2019년 4분기에 재고자산 감소가 많았습니다.

연결기준 2016년 4분기에는 CAPEX가 급증하는데, 이는 전라주정(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에 따른 영업권 취득금액 527억원이 일시에 반영되어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래프가 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므로 2016년 4분기 계수가 반영되는 2017년 3분기까지 CAPEX가 높게 나타나지요.


이 영업권은 20년 정액상각을 하지 않고 손상차손을 점진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떨어내고 있습니다.

계산된 금액은 다르지만 당기손익을 갉아먹는다는 점에서는 무형자산상각비와 동일합니다.

2019년 2~4분기 기간에는 CAPEX가 (-) 금액으로 산출된 게 눈에 보이는데, 제가 CAPEX 금액 계산할 때 유형자산 처분금액과 무형자산 처분금액을 가산하다보니 발생한 일입니다.

별도기준에서 보면 2020년 2분기부터 CAPEX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향후 감가상각비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영업활동현금흐름 / CAPEX / 잉여현금흐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의 차이가 드라마틱 합니다.

창해에탄올의 현금흐름은 사실상 주정사업이 다 만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017년 4분기부터는 잉여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별도기준 현금흐름과 연결기준 현금흐름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별도기준 CAPEX가 2020년 2분기부터 많이 감소한 상태이므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잉여현금흐름도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 감가상각비 / CAPEX

 


연결기준에서 2020년 1분기부터 감가상각비가 팍팍 떨어지는 게 보입니다.

보해양조 종속기업 제외 효과가 전방위적으로 확인되네요.

별도기준으로 보면 2019년 3분기 ~ 2020년 3분기 기간 동안 감가상각비가 올라갔지만 절대금액은 미미한 편이고, 이마저도 CAPEX 감소를 반영하여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연결기준도 별도기준과 비슷한 그래프를 보여주겠지요.



□ 판관비 성격의 항목들

금액을 기준으로 볼 때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각각 주요 판관비 구성항목이 달라집니다.

감가상각비는 이미 살펴봤으므로 일단 제외하고 살펴보겠습니다.

 


연결 기준으로는 급여 > 광고선전비, 영업활동비 > 운반비 순서로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러나 매년 비용이 줄어들었으며, 보해양조가 종속기업에서 제외된 이후에는 급여 이외에는 판관비가 아예 없어지다시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급여 이외에 지급수수료와 경상연구개발비 비중이 큰 편인데, 이 또한 현 시점으로 올수록 대체적으로 비용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원 수와 급여총액은 완만히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차입금

 


차입금의존도 역시 연결 기준과 별도 기준 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보입니다.

연결기준으로는 2016년 3분기 ~ 2019년 3분기까지 차입금의존도가 30%를 상회하고 있는데, 2018년 2분기 44.29%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해양조가 떨어져나가는 시점 전후로 더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요.

별도기준으로는 전라주정 인수 시점인 2016년 3분기부터 장기차입금이 발생한 후 2017년 4분기에 해당 금액이 단기차입금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를 조금씩 상환하면서 현 시점에는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차입금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차입금 때문에 문제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활동성 지표


매출채권회전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결기준 2019년 4분기 ~ 2020년 3분기까지의 매출채권회전율 증가는 보해양조 종속기업 제외와 코로나 이슈가 맞물려서 벌어진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향후에는 별도기준 매출채권회전율의 안정적인 흐름을 추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연결기준에서는 보해양조 종속기업 제외로 2019년 4분기부터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3분기 ~ 2020년 3분기까지 재고자산회전율 감소가 있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으로 보이며, 2020년 3분기부터 시현하는 재고자산회전율은 2019년 2분기 이전 시점 대비 상당폭 개선된 수치 입니다.

별도기준에서도 2020년 3분기부터 재고자산회전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17년 3분기 이전에 보이던 수치보다 높아 경영효율성이 일부 개선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금전환일수도 안정적입니다. 달리 문제시될만한 부분이 없어 설명은 생략합니다.

 

 



| 주가흐름

 


2015년 기간 동안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후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015년은 지역소주업체들의 수도권 공략이 시작되고 과일맛소주가 유행하던 시기인데, 창해에탄올은 이 시기에 보해양조의 힘으로 주가상승을 누렸습니다.

이 때 무학 주가도 최고점을 찍었지요.

주가 측면에서 보면 미운 정 고운 정 나눈 보해양조가 종속기업에서 떨어져나가니 시원섭섭...하지는 않고 앞으로도 행여나 보해양조 지분 추가 취득이니 이런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BR 밴드를 경쟁업체와 비교하며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업체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가장 높은 것 같으신가요?





| 결론


□ 적정주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창해에탄올의 기대수익률을 계산해보면 12% 내외로 산출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수익률이 15% 넘어가야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미래의 기대이익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집니다.

미래이익을 감안하지 않아도 투자대상으로 들어오면 참 좋겠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나 금융주, 지주회사가 아닌 이상 그런 종목은 드물더군요.

결국 미래이익에 대한 기대값을 어느 정도로 가져올지는 각자 판단해야할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사라는건가?

7월 이후 소주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주정업체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마침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배당주 차원에서 겸사겸사 접근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투자 아이디어라면 창해에탄올 아니면 진로발효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텐데, 현 시점에서는 창해에탄올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