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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론

투자이론 | 재무제표 개요 (1)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by 코끼리해표 2021. 6. 18.

재무제표(F/S : Financial Statements)란 기업의 경영활동 수행으로 나타난 재무현황과 경영성과 등을 표시하는 회계보고서를 의미하며, 그 종류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주석이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와 주석은 재무제표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이론적인 쟁점은 투자자에게 의미가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재무제표는 3가지 전제를 기반으로 작성됩니다.


(1) 기업실체의 가정

기업은 소유주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회계단위입니다.

경제활동의 권리와 책임을 기준으로 기업단위를 구분하므로 법인 단위로 구분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결대상종속회사를 보유한 지배회사는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재무제표 작성 기업단위는 지배회사의 법인 단위를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2) 계속기업의 가정

망할 것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해당 기업은 무한히 존속한다고 가정합니다.

전에 살펴본 영구연금의 현재가치 계산도 이러한 가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3) 기간별 보고의 가정

기업의 최종적인 성과는 청산시점에 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위의 가정 (2)와 상충되지요.

그래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기로 합니다.

공시 대상 기업은 분기, 반기, 연 단위로 공시하고, 외감기업은 연간 감사보고서를 공시합니다.


| 재무상태표


"일정시점" 기준으로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을 표시합니다.

사람들은 차변과 대변을 항상 얘기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DART 에서 재무제표를 보는데, 거기서는 차변과 대변이 없습니다.

일렬로 쭉 나열할 뿐이지요. 스크롤바를 좀 내려보시면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재무상태표 샘플을 넣어두었습니다.


자산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굴리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부채와 자본은 기업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보여줍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입니다.


각각의 계정 과목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자산 :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삼성전자 재무상태표는 백만원 단위, 포스코는 원 단위 입니다)


유동, 비유동 구분 기준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하냐 입니다.

유동자산의 주요 항목은 현금및현금성자산, 매출채권, 단기대여금 등 입니다.

비유동자산의 주요 항목은 유형자산, 무형자산, 장기대여금, 투자부동산 등 입니다.


(2) 부채 :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유동부채의 주요 항목은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등 입니다.

매입채무는 기업의 주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원재료 정산금액 등이고, 미지급금은 주 영업활동 이외에서 발생한 비용(업무용차량을 외상으로 구입) 등 입니다.


비유동부채의 주요 항목은 사채, 장기차입금 등입니다.

장기차입금의 경우 만기가 1년 이내로 들어오면 유동부채 항목으로 넘어갑니다. 이 경우 해당금액을 유동성장기부채 계정에 넣는 경우도 있고, 그냥 단기차입금에 합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자본 :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자본금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액면총액을 의미하며, 보통주자본금와 우선주자본금으로 구분됩니다.

자본잉여금은 증자 또는 감자 등으로 발생한 주식발행초과금, 감자차익 등이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은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잉여금으로 이익준비금, 기타적립금 등이 있습니다.

|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과 비용을 비교해서 그 기간의 성과를 나타내는 보고서 입니다.

재무분석 데이터를 추출하여 V차트를 구성하거나 할 때 재무상태표는 해당 시점 데이터이고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데이터라는 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최근 4분기 합산 데이터를 만든다고 하면, 재무상태표의 데이터는 시점 데이터이므로 해당 분기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해야 하고, 손익계산서의 데이터는 기간에 대한 데이터이므로 이번 분기 포함 최근 4개 분기의 데이터를 합산해야 하는 것이죠.


매출에서 시작해 당기순이익까지 가는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 관리비 = 영업이익

영업이익 + 기타손익 + 금융손익 =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

법인에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 - 법인세비용 = 계속사업이익

계속사업이익 + 중단사업손익 = 당기순이익


손익계산서 계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액은 기업의 주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의미하며, 매출원가에는 이 과정에 들어간 원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이 들어갑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만들어 팔았다면, 반도체 원재료비와 해당 생산인력의 인건비, 그리고 반도체 장비 등의 유형자산상각비와 반도체 관련 무형자산상각비가 매출원가에 들어갑니다.

감가상각비가 매출원가에도 들어가지만 후술할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에도 들어간다는 점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출원가는 매출액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비용이므로 원가 측면에서는 변동비용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매출총이익은 변동비용을 차감한 후의 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사무직 인건비, 퇴직연금 및 복리후생비, 비영업활동 유/무형 자산 감가상각비, 광고선전비 등 판매부대비용, 임차료 등 매출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항목이 많아 고정비용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차감하여 산출하므로 판관비를 통제한다면 매출총이익이 커질수록 영업이익이 커집니다.

주로 장치산업의 경우 판관비의 변동성이 낮아서 매출액이 커지면 매출총이익이 비례적으로 커져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데, 이를 영업레버리지 라고 부릅니다.


주 영업활동 이외의 분야에서 생긴 손익에 해당하는 기타손익, 금융손익에 해당하는데, 1회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꾸준히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므로 기업의 사업보고서 등을 확인하여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법인세비용이나 중단사업손익은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마찬가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확인해야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확인 필요사항이 없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주당순이익(EPS : Earning Per Share) 산출 시 사용되는 이익인데, 이를 보통주식수로 나누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가 있는 회사라 할 지라도 보통주식수만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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